주택가 골목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는 대구 '미드웨이' WASHWELL PLACE미드웨이핑크핀 프로젝트 시즌3. 대구/경북 Q :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대구 대봉동에서 2018년부터 미드웨이를 아내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오너 바리스타 이경호입니다. 저는 로스팅과 커피 추출, 음료 개발을 주로 하고, 아내는 베이커리와 디저트 생산과 메뉴 개발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음료와 디저트가 밀접한 관계다 보니 서로의 분야에 대해 조언을 서로 주고받으며 오늘도 성장해 가는 중입니다. Q : 미드웨이란 상호명은 어떤 의미인가요? A : 음.. 먼저 직관적으로는 ‘대봉동 골목 중간 즈음에 있는 카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대봉동 골목을 중간 즈음 걸어왔을 때 의외다 싶을 정도의 위치에서 한옥 카페인 미드웨이를 만나실 수 있거든요.제 인생을 100이라고 봤을 때 지금 미드웨이를 운영하는 제가 그 중간 어디 즈음에 있을 거고 여전히 저는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인생을 살아가는 중일 겁니다. 인생이라는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 중인거죠. 제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에 제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과 아내가 만든 디저트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만나서 함께 행복을 느끼며 걸어가 보자는 뜻이 있어요.그리고 오픈 때부터 카페 안에 보드게임을 두고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제 오랜 취미이기도 하고 널리 알리고 싶은 건전하고 좋은 취미라고 생각해서 지금도 보드게임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예전에 제가 경험한 보드게임카페는 간단한 음료와 스낵이 전부여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내가 만약 카페를 한다면 좋은 보드게임을 맛있는 에스프레소와 퀄러티 높은 디저트와 함께 즐기게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 부분이 미드웨이에 일부 반영된거라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이역시 같은 맥락에서 카페와 보드게임카페 중간 어디 즈음에 있는 카페라는 의미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Q : 미드웨이는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취향이 가득담겨져 있는 곳인거 같습니다. 어떤점을 가장 중점을 두고 공간을 만드셨나요? A: 우선 한옥이라는 공간을 선택한 만큼 ‘따뜻함’을 가장 기본에 두고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제가 외국이나 다른 지방을 여행할때 멋지다고 느꼈던 부분을 떠올려보면 늘 그 곳 고유의 양식이 담긴 공간을 방문했을 때였어요. 그래서 한옥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느낌인 따뜻함을 잘 풀어줄 소재인 나무를 중심으로 모든 공간을 디자인했습니다. 마당에도 오래된 무화과나무와 석류나무가 자리하고 있어서 서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드웨이의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Bar에서부터 충분히 나무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든 공간을 꾸몄습니다. 거기에 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아내의 취향이 더해져서 공간에 활력을 더해주죠. 미드웨이에 오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더 편해지고 지친 마음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얻어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매일 꽃과 식물을 가꾸고있습니다. 저희 부부 둘다 이 공간을 아직 완전히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여전히 미완성인 공간이고, 시간이 흐르면 변하는 계절처럼 물 흐르듯 그에 맞게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Q : 미드웨이 계정에서 봤습니다. ‘남편은 커피를 내리고, 부인은 베이킹을 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부부가 같이 카페를 운영하시면서 기억에 남았던 순간들이 있으신가요? A: 아무래도 미드웨이를 처음 오픈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 있어요. 몇 날 밤을 고민으로 지새우고 카페를 오픈 하기 전날 저희 둘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잠도 제대로 못잤어요. 그렇게 긴장된 마음으로 대문을 열고 간판을 꺼낸 그날이 지금 돌이켜보면 대단했던거 같아요. 준비가 부족했을지라도 저는 아내의 디저트를 믿고, 아내는 저의 커피를 믿고 미드웨이의 문을 열었던 거죠. 서로에 대한 의지와 믿음이 없었다면 아마 미드웨이의 문은 영원히 열리지 않았을지도몰라요. Q : 미드웨이에서 추천하는 음료와 디저트는 조합을 알려주세요!A: 미드웨이에 많은 메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 조합은 카페라떼와 르뱅쿠키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조합이기에 저와 아내가더욱 신경 써서 만드는 메뉴기도 하죠. 신선한 우유에 맛있게 추출된 에스프레소를 더해 마시는 카페라테는 고소하고 진한 바디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 르뱅쿠키를 한입 베어 물면 견과류의 고소함에 이어 입안 가득 전해지는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즐기실 수 있죠. 카페라테에 이만큼 어울리는 쿠키도 없을거고, 르뱅쿠키에 카페라떼 만한 커피도 없을 겁니다. 둘이 너무 잘 어울려요. Q : 미드웨이는 유명한 김광석 거리에 있는만큼 방문하시는 지역분들 또는 여행자인 고객분들도 많이 방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미드웨이만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A: 우선 작은 의미로 건강한 것이란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커피와 디저트를 만들어 드리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좋은 생두로 날짜에 맞게 로스팅 된 원두로 커피를 추출해 드리는 일이나, 시장에서 당일 사 온 과일로 청을 만들고, 시판 시럽을 사용하지 않고 흡수율을 낮춘 자일로스로 직접 베이스를 만드는 일이 그런 일이라고 생각해요. 베이커리는 공장에서 만드는 생지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쿠키와 디저트를 직접 반죽하고 재료를 배합해서 매일 만들어요.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좀 더 건강하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오픈 때부터 지금껏 그렇게 해오고 있어요. 방문 하시는 고객분들이 이렇게 만든 커피와 디저트를 맛있게 드시는 것이 저희가 노력하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의 완성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어도 그걸 소비하고 드시는 분이 없다면 만드는 의미가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좀 더 큰 의미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2년전부터 사용해오 고 있는 종이빨대나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늘어난 배달과 테이크아웃 주문을 위해 옥수수전분 pet컵, 생분해 비닐봉지 등을 사용하고 있어요. 고객님들께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드리는 본래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부수적으로 사용되는 1회 용품을 점차 친환경용품으로 대체해나갈 생각입니다. Q : 워시웰 캠페인 이전에 ‘분코’라는 브랜드를 알고 계셨나요? 어떤 느낌 받으셨는지, 사용하시며 생활속에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A: 사실 분코는 위시웰 캠페인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랜드답게 첫인상도 건강한 느낌이었어요.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답게 모든 재료를 100% 공개한다는 자신감에서 신뢰가 갔습니다. 종이테이프부터 종이보충제 까지 포장 역시 친환경적이었던 점 인상깊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손을 자주 씻는 편인데 어니스트 핸드워시를 통해 단적으로 분코의 지향점이 느껴졌습니다. ‘무엇을 남겼는지가 더 중요한 핸드워시’라는 문구 하나로 분코가 단지 기능적인 면에 그치지 않고 제품을 사용한 후 인체에 남아 있는 성분까지 생각하고 만든 건강한 브랜드라는 느낌이 드니 손씻을때마다 든든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레몬향티트리의 상쾌한 향은 덤이고요. 분코의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서 마트에서 생필품을 살때 표기된 재료들을 더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특히 인공화학물들이 많이 첨가된 제품들을 좀 멀리하게 되었죠. 분코로 인해 생긴 작은 습관들이 건강한 생활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분코에 감사드려요. Q : 분코와 함께한 3개월의 시간이 좋은 기억과 ‘굿 라이프’의 습관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분코와 함께 진행한 핑크핀 프로젝트 기간동안 미드웨이를 방문하신 많은 분들이 분코의 제품을 체험하고 관심 가져주셨어요. 단지 프로젝트진행중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는 바람에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지 못한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미드웨이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자영업자분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실텐데요, 이 자리를 빌려 다같이 힘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좋은 기회를 주신 분코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미드웨이와 분코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미드웨이 (https://www.instagram.com/midwaycoffee_official/)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14길 21 1층 MID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