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한옥에서 시작된 터프팅 공방울산 '빌라오아시스'|WASHWELL PLACE빌라오아시스핑크핀 프로젝트 시즌 6. 부산/울산/경남 Q: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와 ‘빌라오아시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빌라오아시스 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배소현 이라고 합니다. 저는 의류학을 전공하였지만 평범한 회사원이었어요. 20대 초반부터 쉬지 않고 일을 해왔지만 행복함을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후회할 것만 같아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시작했고, 미국 유학 중에 만난 터프팅 공예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터프팅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던 터라 약 2년 동안 타지에서 터프팅을 배우며 독학을 했습니다.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거쳐 지금과 같이 작가로 불릴 수 있게 되었고, 제 주 전공이었던 의류 디자인을 접목시키니 더욱더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빌라오아시스’는 상호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A: 빌라오아시스는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영감을 얻기 위해 머물렀던 모로코의 작업실입니다.그의 작업실이자 영감의 원천이었던 그곳의 이름을 본따 단순히 무언가를 창작하는 것보다 지친 삶을 환기시킬 수 있는 가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시작한 공방입니다. Q: 100년 된 한옥에서의 터프팅이라니 너무 낭만적이에요. 100년 전 한옥에서 바느질이 지금의 빌라오아시스에서 터프팅까지 연결된 건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하게 됩니다. 터프팅 공방을 한옥에서 시작한 계기와 어떤 점을 가장 중점을 두고 공간을 만드셨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이 공간은 저희 고조할아버지께서 직접 나무를 해오셨고, 주춧돌부터 기둥까지 모두 조상님들의 손길이 닿아있어요. 항상 이곳에는 오래된 재봉틀이 있었고 옷을 항상 지어 입었다고 하셨어요. 할머니의 손끝을 닮은 건지 저도 이곳에서 터프팅을 하고 있네요. 세월이 바랜 것들의 아름다움을 알기에, 그 당시에 사용하지 않았던 이 공간을 변화 시킨다면 트렌디한 공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트렌디한 공예인 터프팅을 오래된 고옥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할 것 같았고, 우리 가문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 공간을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계승하고 싶었어요.이공방은 저희 가족이 힘을 합쳐 공사를 했기에 더 의미 있고, 애착이 가는 공간이에요. 터프팅공방을 염두에 두고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환기가 잘 되게끔 창을 많이 낸 것이 장점이에요. 날리는 분진들을 쉽게 배출하여 보다 더 쾌적한 공간에서 자연을 즐기며 터프팅을 경험해 볼 수 있어요.봄 가을에는 툇마루에서 야외 터프팅도 즐길 수 있다는 게 유일무이한 저희 공방의 특징이에요. Q: 빌라오아시스이의 원 데이 클래스는 참 특별한 거 같아요. 원하는 그림을 그려 미리 색을 고르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정형화된 터프팅, 쉽게 할 수 있는 터프팅등이 있을 텐데 내가 구상한 도안으로 자유로운 터프팅 클래스를 운영하시는 이유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도안이 있으신가요? A: 수강생분들의 행복이 배가 되길 바라며 자유 도안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후작업을 할 때에 수고로움이 필요로 하지만 저는 반드시 3일 정도 제 손으로 마무리를 해서 택배로 보내드리고 있어요. 서로 번거로울 수 있는 일이지만, 제 손길을 거쳐 더욱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받게 되면 그 기쁨이 두 배가 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포기 못하는 것 같습니다.가장 기억에 남았던 도안은 앙리마티스의 비둘기를 작업하신 분이 있었는데, 그날따라 날씨, 온도, 음악 삼박자가 어우러져 더욱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유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작업하신 다음날 공방을 함께 지켜주신 할아버지가 소천하셔서 그 작품만 보면 괜히 뭉클한 기분이 듭니다. Q: 빌라오아시스는 오래된 건물과 그 이야기를 간직한 곳 같아요. 아지트같이 언제든 찾고 싶은 느낌이 드는데요. 여러 번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빌라오아시스를 방문하는 고객분 들과 함께 만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또는 함께 하고 싶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이 있으실까요? A: 저희 공방의 모티브는 “feel alive in my oasis” 입니다. 그 말 그대로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살아있음을 느낄 때 비로소 행복에 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안식처와 같은 오아시스는 분명 존재합니다.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지친 삶을 환기 시키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의 첫걸음이라고 믿습니다. Q: 워시웰 캠페인 이전에 ‘분코’라는 브랜드를 알고 계셨나요? 첫인상은 어땠나요? A: 치약으로 워낙 유명하다 보니 브랜드는 알고 있었습니다. 첫인상은 굉장히 맑고 퓨어한 느낌을 많이 받았고 뭔가 이 제품을 쓰면 나도 환경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분코의 제품을 사용하시면서 받았던 솔직한 후기가 궁금합니다. 혹시 생활 속에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A: 사실 제가 평소에 쓰던 제품보다 거품이 많이 나지 않아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지 않아 거품이 많이 안 날 뿐, 평소 쓰던 제품들에 비해 세정력이나 보습력은 훨씬 우수했습니다.무엇보다 비건에 대해 궁금해졌고 실천할 수 있는 첫 발걸음을 분코와 함께 했다고 생각합니다.워시웰 프로젝트를 같이한 비건 레스토랑 “arp” 도 방문해 보았고, 비건이라는 것이 내가 생각한 것만큼 그리 어렵고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깨달을 수 있었어요.제 생활 속에 분코가 함께 하면서 몸소 비건을 실천해 보기까지 그리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Q: 분코와 함께한 3개월의 시간이 좋은 기억과 ‘굿 라이프’의 습관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분코와 함께한 지난 3개월 동안 워시웰 크루로써 뿌듯함도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께 비건에 대해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비건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분코와 비건을 실천해 볼 계획입니다. 빌라오아시스 (https://www.instagram.com/villa_oasis_tufting/)주소: 울산 북구 송내2길 45 빌라오아시스